한번 알면 끝까지 써먹을 수 있는 생활 꿀팁 5가지 (10탄)

안녕하세요! 한 번 알아두면 평생 살림의 고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노하우 시리즈, 드디어 대망의 10탄으로 찾아왔습니다.

지속되는 일상 속에서 매일 손이 닿는 가전제품의 위생이나, 아끼는 가구에 갑자기 생긴 얼룩, 그리고 사놓고 금방 상해버리는 식재료 때문에 골치 아팠던 적 많으시죠? 비싼 전문 도구를 사거나 부품을 바꾸기 전에, 우리 집 서랍과 주방에 있는 소소한 소품들을 한 끗 차이로 활용해 보세요. 돈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아껴줄 초강력 일상 치트키 5가지, 바로 가시죠.

1. TV·셋톱박스와 리모컨의 찌든 때, 목공용 풀로 새삥처럼 청소하기

매일 온 가족이 만지는 TV 리모컨이나 에어컨 리모컨은 버튼 사이사이에 손때와 먼지가 엉겨 붙어 가장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물건입니다. 물걸레나 물티슈로 닦다가는 내부로 물이 들어가 고장 나기 쉬운데요. 이때 주방이나 창고에 있는 목공용 풀(흰색 수성 접착제) 하나면 완벽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 방법: 리모컨 버튼이 있는 앞면에 목공용 풀을 도톰하고 평평하게 전체적으로 펴 발라줍니다. 그리고 풀이 투명하게 완전히 마를 때까지 반나절 정도 그대로 둡니다. 풀이 투명해지며 단단한 고무처럼 변하면, 모서리부터 잡고 부드럽게 스르륵 떼어냅니다.
  • 효과: 목공용 풀의 건조 과정에서 틈새에 박혀 있던 미세한 먼지와 찌든 손때가 풀에 강력하게 흡착됩니다. 물 한 방울 쓰지 않고도 리모컨 겉면에 흠집 하나 없이 버튼 깊숙한 곳의 이물질까지 팩을 하듯 통째로 뜯어내어 갓 산 것처럼 깨끗한 상태로 복원해 줍니다.

2. 가구에 묻은 지독한 크레파스·볼펜 자국, 클렌징크림으로 소멸

아이들이 벽지나 원목 가구, 가죽 소파에 낙서를 하거나 무심코 볼펜을 그어놓으면 일반 물걸레질로는 절대 지워지지 않아 패닉에 빠지기 쉽습니다. 아세톤을 쓰면 가구 코팅이나 가죽이 녹아내릴 수 있는데요. 이때 화장대에 있는 클렌징크림이나 클렌징오일을 사용해 보세요.

  • 방법: 낙서가 있는 부위에 클렌징크림을 적당량 얹어주고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문질러 줍니다. 약 1~2분 뒤 유분기가 낙서를 머금고 녹아 나오면, 부드러운 물티슈나 마른 천으로 슥 닦아내 줍니다.
  • 효과: 크레파스나 볼펜 잉크는 기본적으로 기름에 잘 녹는 ‘지용성 성분’입니다. 메이크업의 두꺼운 유분과 노폐물을 녹여내도록 설계된 화장품용 클렌징크림은 가구의 본래 도장이나 가죽 표면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상처 없이 낙서 성분만 쏙 흡수해 깨끗하게 지워주게 됩니다.

3. 통째로 사서 싹 틔우는 감자, 사과 한 알로 신선하게 장기 보관

박스나 통째로 산 감자는 조금만 방치해도 금방 파랗게 싹이 돋아나고 독성 성분(솔라닌)이 생겨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자가 신선함을 유지하고 싹이 트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고 싶다면, 과일 칸에 있는 사과 한 알을 감자 사이에 넣어 보관해 보시죠.

  • 방법: 감자를 보관하는 상자나 주머니 중심부에 잘 익은 사과 1~2알을 함께 넣어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합니다. (반대로 양파는 감자와 함께 두면 둘 다 금방 무르므로 절대 같이 두면 안 됩니다.)
  • 효과: 사과가 숙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방출하는 ‘에틸렌 가스’는 신기하게도 감자의 발아를 억제하는 강력한 천연 호르몬 역할을 합니다. 사과 한 알이 주변 감자들의 세포 변형을 막아주어, 평소보다 2배 이상 오랫동안 싹이 나지 않고 단단하고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게 돕습니다.

4. 세탁기 내부의 빨래 냄새 원인, 식초와 온수로 무균 세척하기

빨래를 마친 옷에서 자꾸 시큼하고 쿰쿰한 냄새가 난다면 세탁기 내부 세탁조 뒷면에 유해균과 세제 찌꺼기가 가득 찼다는 신호입니다. 전용 세탁조 클리너를 사기 모호하다면, 주방에 있는 식초를 활용해 힘들이지 않고 살균 세척을 할 수 있습니다.

  • 방법: 세탁기 내부에 아무것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온수(약 50~60℃)를 가득 채우거나 ‘무세제 통세척’ 코스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세제 투입구가 아닌 세탁조 내부에 직접 식초를 종이컵으로 2~3컵 시원하게 부어준 뒤 그대로 일반 세탁 코스로 가동합니다.
  • 효과: 식초의 강한 아세트산 성분이 온수와 만나면 세탁조 벽면에 딱딱하게 굳어 있던 알칼리성 세제 찌꺼기와 석회질 물때를 부드럽게 녹여냅니다. 동시에 섬유 악취의 원인이 되는 세탁기 속 곰팡이와 유해 세균을 99% 완벽하게 박멸하여 유해균 없는 쾌적한 세탁 환경을 만들수 있습니다.

5. 지퍼 뻑뻑해서 안 올라갈 때, 연필심으로 1초 만에 해결

아끼는 백팩, 패딩, 혹은 바지의 지퍼가 중간에 꽉 걸려서 꿈쩍도 안 하거나 뻑뻑해서 올리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무리하게 힘을 주어 당기면 지퍼 이빨이 부러지거나 옷감이 찢어지는데요. 이때 필통 속에 있는 연필(또는 샤프심)을 꺼내보세요.

  • 방법: 지퍼가 걸려 있는 부위와 그 위아래 지퍼 이빨(체인) 단면에 연필심을 대고 위아래로 여러 번 슥슥 문질러 흑연 가루를 까맣게 칠해줍니다. 그리고 지퍼 슬라이더를 부드럽게 몇 번 왔다 갔다 움직여 줍니다.
  • 효과: 연필심의 주성분인 ‘흑연’은 분자 구조상 매우 매끄러운 층상 구조를 가지고 있어 마찰력을 극적으로 낮춰주는 우수한 ‘천연 건식 윤활제’입니다. 지퍼 이빨 사이에 흑연 입자가 골고루 스며들면서 금속이나 플라스틱의 마찰을 줄여주기 때문에 기름을 바른 것처럼 걸림 없이 부드럽게 슥 올라갑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10탄 꿀팁들도 정말 직관적이고 유용하지 않나요? 일상 속 소소한 문제들은 대단한 장비가 없어도 주변 사물의 가치와 물리적 특성을 아주 살짝만 이해하면 생각보다 너무나 가볍게 풀립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 중 지금 당장 뻑뻑한 지퍼가 있거나 신선 보관이 필요한 식재료가 있다면 바로 실험해 보세요! 작은 습관의 변화가 평생의 편안함을 선물할 것입니다. 다음에도 더 유익하고 놀라운 살림 비법으로 찾아오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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